전북대 주거환경학과, 지역 공간개선 사업 ‘구슬땀’

[전북도민일보/이정은 기자]

전북대학교 주거환경학과(학과장 장미선)가 이웃들을 돕기 위한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주거환경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매년 지역 취약지역 및 가구의 공간개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올해도 어김없이 노후화로 생활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을 찾아 공간개선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된 이들의 봉사활동은 대학의 인·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뿐아니라 학생들이 현장실습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역시 지역 경로당인 ‘삼우경로당’과 취약 노인가구 주택 2곳을 선정해 개선에 나섰다.


　이 공간들은 주거환경의 노후화, 위생 취약,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시급했던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과 교수와 학부생들은 실측·조사부터 공간개선안 마련, 시공 지원까지 전 과정을 맡고 있다.

　지난 5월말부터 시작되면서 학생들은 여름방학도 반납하고 현장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에 현재 삼우경로당은 여름방학 동안 시공이 마무리돼 입주식을 앞두고 있다.


　노인주택 한 곳은 개선안을 마련해 시공을 앞둔 상태며 나머지 주택 또한 현장 실측과 사용자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학생들이 2학기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기존에 협력해 온 전주시청 노인복지팀, 전주시주거복지센터, 한국주거복지협동조합과 더불어 전북특별자치도 자원봉사센터가 추가로 협력하고 있다.

　학생 총괄팀장을 맡은 장지윤 학생(학부 3)은 “올해 여름 특별히 더 무더워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미선 전북대 주거환경학과장은 “이번 공간개선 사업은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지역 현장에서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체득하는 값진 기회”라며 “대학과 지역사회,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공헌이 가능하도록 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